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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Study vs Learn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나중에 미국에서 취업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영어 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어는 한국 토박이의 경우 대학 때부터 꾸준히 노력해서 향상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대학교 때 영어 전공이 아닌 이상 시험 위주의 공부 외에는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평소에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 생활 영어에 대한 접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공부(Study) ➔ 체득(Learn)

미국에 와서 영어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해 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태어나는 사람들은 영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부모가 영어를 말하고 어릴 때부터 수없이 영어로 생각하고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영어는 공부한다는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대화의 수단이다. 하지만 외국인인 우리는 어떠한가?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를 마치고 머리가 어느 정도 굳어진 다음에 유학을 오게 되어서 영어를 모국어처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 나의 경우도 30살이 넘은 후에 본격적으로 대학원 유학을 와서 영어를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기 때문에 듣기부터 시작해서 말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에게는 영어는 공부하는 것이었다. 토플부터 시작해서 GRE, 그리고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까지 영어사전을 끊임없이 찾으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그 의미를 찾아보고 그 뜻을 외우는 “공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직장을 찾게 되고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이제는 영어를 그렇게 절실하게 공부해야 할 필요는 많이 없어졌다. 다만 생활 영어를 잘 알아야 하고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미국 사람들을 만나야 하므로 이제는 공부로 했던 영어가 아닌 다른 영어가 필요했다.

이 때부터 무엇보다 내가 흥미가 있던 책 위주로 책을 사서 많이 읽어보기 시작했다. 공부에 대한 주제부터 관심이 있던 부동산에 대한 책까지 아마존에서 책을 몇 권씩 사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 교회에 다니고 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면서 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고 대화를 하게 될 기회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체득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니 스트레스도 많이 사라지고 영어가 더욱 재미있어지는 것이었다.

그전에는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이 점수를 따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공부의 한 주제였다. 하지만 이제는 생활의 일부로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살기 위한 징검다리이다. 내가 원하는 지식을 얻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배우는 것이다.

영어 회화 학원을 몇 년 다니는 것보다 미국에서 몇 개월 살아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나도 영어 회화를 무척이나 오래 다녔다. 학원을 다닌 것만 치면 10년이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화 학원에서도 프리토킹 반이나 가장 높은 수준의 반에 들어가서 반에서 얘기도 많이 하고 내 자신이 영어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정말 내 자신이 느끼기에 내 영어가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국에 2개월 동안 UC Berkeley에 있으면서 실제 미국 친구들을 만나고 룸메이트들과 매일 영어로 대화하면서였다. 매일 거의 24시간 영어만 쓰니 그것이 유일한 대화 수단이다 보니 어떤 상황이든 영어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이런 노력이 영어가 향상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후에 독일에 교환 학생으로 가서 유학 생활을 연장하게 되는데 이 학교도 50%이상의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어 거의 영어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중에 두 번의 유학 시도가 실패한 후 애리조나에 왔을 때 홈스테이를 하면서 미국 할머니와 거의 6개월 간 같이 살게 되었는데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매일 대화를 나누고 얘기를 했다. 그렇게 영어가 공부의 한 부분에서 삶이 되니 영어에 대한 마음가짐도 틀려지고 실력도 더불어 일취월장한 것 같다.

실제 이렇게 두 번의 미국 생활을 거치고 나니 영어로 말하는 것이 편해졌고 미국 사람들을 대할 때도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예전에는 영어로 말할 때 어색하고 긴장하는 것이 많았는데 그 이후로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영어로 우선 말을 던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실수도 하고 어색한 문장도 깨닫게 되는데 그런 시간을 거치면서 영어가 훨씬 나아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수십 년간 영어 회화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단 몇 개월이라도 미국에서 살아보는 것이 영어 공부에 더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잠깐 살아보다 보면 영어 공부를 하는 목적성도 생기고 그들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공부하는 영어와 실제 쓰는 영어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1:1로 하는 화상 영어로 회화를 꾸준히 연습하라.

영어 회화 학원을 상당히 오래 다녔지만 실제로 느는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상당히 많은 영어 회화 학원을 다니면 1시간 동안 듣는 것은 많겠지만 실제로 자신이 말하는 것은 많이 없다. 강사 선생님이 중간 중간에 말은 시키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답식으로 짧게 대답하고 오랫동안 대화를 이어 나가는 일은 별로 없다. 영어를 길게 오랫동안 얘기할 정도로 잘하는 사람이 드문 이유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듣는 수업에서 자기 혼자 너무 오랫동안 얘기하기도 사실 어렵다.

실제로 제일 필요한 것이 말하는 연습인데 최소 5명, 많게는 1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인 영어 회화 수업에서 자신이 말할 기회를 많이 갖기는 쉽지 않다.

제일 좋은 것은 1:1로 영어 회화 수업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수강료가 엄청 나서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이런 말하기 연습을 하기 위해 필리핀에 있는 사람과 1:1 영어 회화 수업을 했었다. 컴퓨터의 스카이프(Skype)라는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필리핀에 있는 화상 영어 교육을 하는 사람을 인터뷰하고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한번 수강을 해봤다. 그리고 괜찮으면 시간당 몇 불씩 주기로 하고 시간을 정해서 매일 연습을 했다. 그 결과 나도 말할 기회가 무척 많아졌고 영어 말하기도 부쩍 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필리핀 사람이어서 발음이 걱정 되었지만 미국의 많은 회사의 콜 센터가 필리핀에 세워지고 이런 콜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미국식 억양과 발음을 가지도록 교육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교육받은 사람에게 영어 회화 교육을 받았는데 아주 만족했다. 내가 만났던 선생님은 수업이 끝날 즈음에는 그 날 말했던 주제들에서 내가 문법적으로 맞지 않거나 어색하게 얘기했던 것들을 다 정리해서 보내줘서 내가 바른 영어를 말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미국 경영 대학원에 가기 위해 교수님들과 인터뷰를 할 때도 필리핀 선생님과 계속 1:1로 화상 대화를 하면서 인터뷰 연습을 하면서 준비했다. 비록 미국 경영 대학원에 박사로 입학 허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인터뷰는 잘 해서 같이 인터뷰에 참여한 모든 교수님들로부터 학과 추천을 받았다.

토플과 GRE/GMAT 등은 일찍 준비하라.

보통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졸업하기 1년 전쯤에 토플과 GRE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졸업할 즈음에 이런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정말 촉박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원서도 많이 써야 하고 SOP와 추천서, 그리고 이런저런 입학 지원에 관련한 사항들을 챙기다 보면 학교 공부도 바쁜데 토플과 GRE시험을 준비하기가 힘들게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3학년 2학기 전까지 필요한 점수를 다 받아놓기 바란다. 본인도 졸업 즈음에 준비를 했고 토플에서도 가고자 하는 학교의 최소 점수(당시 하버드에서는 120점 만점에 최소 112점을 요구했던 기억이 있다)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7번에서 8번을 토플을 보면서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는 경우가 발생했다. 그리고 GRE의 경우 당시 한국에서 컴퓨터로 보는 CBT테스트가 중지되어 일본에 2번이나 가서 보기도 했다. 만일 미리 미리 공부해서 이것을 끝내놓았으면 입학 지원하는 해에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교환 학생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잡으라.

한국에 있을 때 외국 학교에 교환 학생을 할 기회가 생기거든 반드시 잡길 바란다. 미국이든 아니든 외국에서 한 번 살아본 경험이 생기는 것은 나중에 미국에 유학 생활을 하고 먼 이국 땅에서 살아갈 때 반드시 도움이 되기 되기 때문이다.

교환 학생이라는 것은 정규 유학에 비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다른 나라에서 정식 학생으로 공부해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이다. 가능하다면 외국 학생들과 룸메이트가 되어 매일 영어를 쓰고 영어로 된 수업을 들으며 24시간을 영어를 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바란다. 나중에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일취월장해 있는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미국 드라마를 꾸준히 보라.

시험 준비를 하다 지칠 때면 누구나 하듯이 TV를 틀어놓고 잠시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는데 나는 무한도전 같은 예능을 보기 보다는 미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제일 좋아했던 것이 ‘프렌즈’라는 6명의 남녀 친구가 벌이는 에피소드로 꾸며지는 시트콤이었는데 시즌 1부터 10까지 한 시즌에 22-23회에 달하는 모든 에피소드들을 최소 5번 이상 봤었다. 나중에는 드라마의 대사까지 외울 수준이 되었다.

남들은 예능을 보고 코미디를 보면서 웃고 있을 시간에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조금 더 미국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영어도 좀 더 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나중에 생활 영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영어 신문, 영어 잡지 등을 구독해서 꾸준히 읽으라.

가능하면 자신이 보내고 있는 24시간을 모두 영어로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기 바란다. 영어 뉴스를 듣고, 영어 신문을 읽고, 영어로 공부를 하고, 영어로 말하고… 가능하다면 모든 가능한 매체를 영어로 바꾸기 바란다.

나는 한국에 있는 동안 틈틈이 타임지, 이코노미스트 같은 시사잡지를 구독해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해왔다. 물론 그 안에 있는 영어들은 어렵지만 익숙해진다면 나중에 영어 읽기와 작문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영어 원서로 공부하라.

번역본을 보기 보다는 영어 원서를 사서 여러 번 보면서 이해하도록 노력해보기 바란다. 어려운 영어 원서를 공부하다 보면 쉬운 번역본을 보고 싶은 유혹에 많이 시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전을 찾고 구글링을 해가면서 책을 읽어나간다면 점점 원서를 읽는 실력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많은 영어 시험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지문을 읽고 빨리 답변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만일 이런 시험 유형을 치르면서 영어 속독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영어 속독이 가능하게 하는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영영 사전으로 공부하라.

영어를 배울 때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내가 사고하는 방식을 영어로 바꾸는 것이었다. 만일 모르는 단어의 뜻을 찾는 것도 한글로 하게 된다면 그 단어와 관련 된 모든 기억이 한글로 남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영어로 그 단어의 의미를 기억한다면 사고의 방향도 점점 영어로 가게 될 것이고 단어의 의미를 영어로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영어에 더 익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만일 ‘familiarity’를 한영사전으로 찾게 되면 ‘익숙함’이라는 단어로 매칭되어 기억에 남게 되겠지만 이 단어를 영어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막막한 것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의 현실이다. 하지만 영양사전을 보면서 영어로 그 단어의 설명을 이해하게 된다면 조금씩 영어식 표현 방법이 늘게 될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힘들지만 조금씩 도전해보자. 나도 영영사전을 쓴지 거의 7년이 되어 가는데 처음에는 정말 답답하고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익숙해지더니 지금은 영영사전이 더 편한 수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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